'세월호 인양' 내일 첫 수중조사…현장 공개
상태바
'세월호 인양' 내일 첫 수중조사…현장 공개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8월 18일 10시 16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월호 인양' 내일 첫 수중조사…현장 공개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작년 세월호 실종자 9명을 남긴 채 수색작업을 종료한지 281일 만에 세월호 인양을 위한 수중조사가 시작된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계약을 체결한 중국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은 1만t급 바지선과 450t급 예인선을 맹골수도 세월호 침몰지역에 가져와 해상기지를 구축하고 내일 정조기인 오후 2시께 잠수사들을 처음으로 수중에 투입한다.

해수부는 첫 수중조사 현장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유기준 해수부 장관이 직접 방문해 작업 상황을 점검한다.

사고 해역은 현재 조류 속도가 빠른 사리 기간이라 정조기에도 잠수는 30분 정도만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샐비지는 중국인 잠수사 96명을 바지선에 태워 데려왔다. 첫 수중조사에 몇 명을 투입할지는 현장 상황에 따라 조정할 방침이다.

중국 잠수사들은 첫날 세월호 주변 잠수환경을 파악하고 이튿날부터 세월호의 창문과 출입구 등에 식별장치를 표시하며 구역별로 정밀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 측은 잠수사와 원격조정 무인잠수정(ROV)을 동시에 투입해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선체 하부도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세월호가 침몰한 맹골수도는 강한 조류와 혼탁한 시야 때문에 수중 잠수사들이 실종자 수습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세월호 수색 당시 잠수사들은 해저의 펄이 일어나 손끝도 잘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선내를 더듬어 희생자를 수습했다.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 측은 10일간 세월호의 현재 상태를 자세히 조사하고 촬영해, 이를 토대로 인양 실시설계를 완성한다.

실시설계가 끝나면 잔존유 제거와 미수습자 유실방지를 위한 안전 그물망 설치를 시작한다.

올해 해상 작업은 수온이 차가워 잠수가 불가능해지기 전인 10월 말까지 진행하고, 선체 인양은 내년 7월 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