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장 "아베 담화, 진정성 있는 반성 담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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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장 "아베 담화, 진정성 있는 반성 담겨야"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8월 14일 1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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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장 "아베 담화, 진정성 있는 반성 담겨야"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아베 신조 일본총리의 종전 70주년 담화와 관련해 "과거 잘못에 대한 분명하고 진정성 있는 반성과 과감한 결단이 담기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14일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동아시아 평화와 의회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평화국제회의 환영사에서 "개인적으로 큰 기대는 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의 침략행위와 그를 부인하는 일본의 태도에 대해 동아시아 국가 간 갈등이 깊어져 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의장은 "21세기는 문명의 시대로 가야 함에도, 이것을 외면하는 행태는 참으로 어리석다고 생각한다"며 "반성과 사죄는 주변국과의 미래지향적 관계 설정을 위한 준비 과정이자, 다시는 그런 과오를 범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심으로 반성하고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는 한, 한국 등 동아시아에서 일본은 평화적 리더십을 인정받을 수 없다"며 "일본이 '역사감옥'으로부터 탈출하고 진정으로 화해하는 역사적 계기가 마련돼 동아시아는 물론 세계 평화와 공동 번영으로 가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최근 북한의 '지뢰도발' 등을 언급하면서 "북한은 민족에 죄를 짓는 이런 도발을 그만두고 화해의 길로 돌아서길 바란다"며 "통일의 길은 멀고 험하지만, 끊임없이 소통·교류함으로써 신뢰를 쌓고 그 토대 위에서 남북 주민이 함께 통일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반도 통일은 남북 주민뿐 아니라 주변국 국민에게 정치·경제적 자유와 번영의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동아시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인류사회 진보에도 크게 공헌하게 될 것이라는 게 내 철학"이라면서 "북핵 문제의 궁극적 해법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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