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불체포특권 뒤 숨지 않겠다…처벌·책임 감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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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춘 "불체포특권 뒤 숨지 않겠다…처벌·책임 감수할 것"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8월 13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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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춘 "불체포특권 뒤 숨지 않겠다…처벌·책임 감수할 것"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금품 수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상정된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은 13일 "불체포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 일반국민들과 똑같이 영장실질심사에 임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체포동의안 표결 직전 신상발언을 통해 "제가 11년 몸담은 우리 국회가 최근 저의 불찰로 인해 국민으로부터 온갖 비난과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는 것이 마음 아프다"며 "저를 염려해주는 선후배, 동료 의원들이 비리의원 감싸기라는 비난을 듣는 것도 가슴 아파 못 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직자의 도덕성이 기본이 되는 시대에 저의 과오는 돌이킬 수 없는 결격 사유"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모든 처벌과 책임을 감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30년의 정치여정을 이제 접는다. 여론을 통해 중형을 선고 받은 제가 무슨 면목으로 유권자에게 표를 호소할 수 있겠는가"라며 정계은퇴를 시사한 뒤 "더이상 우리 국회가 저로 인해 비난 받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불찰에 대해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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