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박원순, 공무원연금개혁 어깃장 발언…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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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박원순, 공무원연금개혁 어깃장 발언…부적절"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2월 26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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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박원순, 공무원연금개혁 어깃장 발언…부적절"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공무원연금개혁을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 비판적인 뜻을 밝혔다.

26일 정치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께서 '공무원들이 박봉에도 기대하는 유일한 희망이 연금'이라고 하면서 연금개혁에 어깃장을 놓는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가 재정에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만한 분으로서 매우 신중하지 못하고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사실상 반대하는 듯한 이런 발언은 국가와 사회에 대한 사명감으로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많은 분들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도 언급했다.

여권이 공무원연금개혁을 4월까지 마무리 짓기로 한 것과 관련, 박 시장이 '필요하다면 시한은 늦출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이렇게 되면 과거처럼 개혁이 폭탄돌리기식 미봉책으로 전락해 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공무원연금 적자를 메우기 위해서 매일 100억원의 정부보전금 즉 국민세금이 투입되고 있다"며 "5년 후엔 매일 200억원, 10년 뒤엔 매일 300억원의 세금이 지원돼야 할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무원연금개혁의 가장 직접적인 이해관계자는 정부도 공무원단체도 아닌 바로 우리 국민"이라면서 "지금 개혁하지 못하면 내년에 태어난 아기는 세상에 나온 그 순간부터 평생 동안 공무원연금 적자를 메우기 위해서 3870만원의 세금을 더 부담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공무원연금개혁은 국민 70%가 찬성하고 야당도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은 용기 있고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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