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코코본드를 발행하려던 JB금융지주에 대해 금감원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발행일이 다음달로 연기됐다.

JB금융지주는 상각형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 발행 일정이 변경됨에 따라 청약일과 납입일을 오는 29일에서 다음달 19일로 정정한다고 28일 공시했다.

앞서 금감원 측은 "증권신고서의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경우 또는 중요사항의 기재가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판단을 저해할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된다"며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이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거나 경영개선권고를 받으면 원리금이 전액 상각 되거나 이자 지급이 중단된다"며 "투자자들이 이런 위험성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기재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JB금융지주는 증권신고서의 관련 내용을 수정해 제출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발행일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업체는 코코본드의 발행을 몇차례 연기한 끝에 오는 29일 2000억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했었다.

지난 25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했지만 참여가 부진해 대규모 미매각분이 발생하기도 했다.

코코본드는 은행 등 발행회사의 자본비율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거나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등의 사유가 발생하면 원리금이 자동으로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상각 되는 채권이다. 투자 위험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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