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vs 폭스바겐 수입차 2위 다툼 '엔진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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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vs 폭스바겐 수입차 2위 다툼 '엔진과열'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3월 11일 0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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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박빙' 아우디도 바짝 추격… 가격 할인 등 마케팅 사활
   
▲ 벤츠 더 뉴 CLA클래스(위)와 폭스바겐 골프

[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대표 브리타 제에거)와 폭스바겐코리아(대표 토마스 쿨)의 수입차 시장 '2위' 경쟁이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격적 가격 인하를 필두로 한 대규모 마케팅과 수리센터 증설과 같은 소비자들에 대한 구애의 손짓도 한창이다. 아우디코리아도 벤츠와 폭스바겐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어 각축전이 예상된다.

◆ BMW 부동의 1위… 2위는 '혼전 양상'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달 2641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 2위 자리를 차지했다. 폭스바겐은 2104대로 4위를 기록했다.

아우디는 지난 1월 출시한 'A3' 세단의 선전으로 2187대를 판매, 폭스바겐을 누르고 3위로 올라섰다.

BMW는 3154대를 판매, 1위를 수성했다.

작년에는 3만3066대를 판매한 BMW에 이어 폭스바겐이 2만5649대로 2위, 벤츠가 2만4780대로 3위였다.

2위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벤츠는 수입차 업체 최초로 개별소비세 인하를 적용, 출고가를 낮췄다. 또 C·E·S 클래스 같은 신차를 앞세워 공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곳 관계자는 "신차들에 대한 반응이 좋고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올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며 "특히 젊은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서비스 패키지 제공 및 콘서트 후원 으로 소비자층 넓히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내실 강화'를 카드를 꺼내 들었다. A/S센터를 25개에서 35개로 증설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전시장 수도 10개 가량 늘릴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 초 인기 모델에 대한 물량 공급이 밀리면서 일시적으로 판매가 저조했다"며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충분히 업계 2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골프 라인업을 추가하면서 각종 이벤트나 행사도 진행해 소비자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가격할인, A/S센터 확대…"소비자 마음 잡는다"

아우디는 소비자 감성을 자극하는 문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적 뮤지션의 내한공연이나 패션쇼∙영화제를 후원하는가 하면 창작 디자인 공모전도 개최하고 있다.

아우디 관계자는 "프리미엄 이미지 어필을 위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문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만족을 넘어 기쁨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비스 질이 향상 될 수 있다는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업체들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소비자) 마음을 잡을 수 있게 됐다"며 "선의의 경쟁으로 업계 이미지가 전반적으로 올라가는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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