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점퍼 KS기준 미달
상태바
다운점퍼 KS기준 미달
  • 한행우 기자 hnsh21@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1월 27일 13시 23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스페이스와 블랙야크의 다운점퍼 깃털 충전도가 한국산업표준(KS) 권장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노스페이스 '카일라스'와 블랙야크 'B5XK3자켓#1'은 충전도가 모두 111㎜였다. 한국산업표준 권장기준은 120㎜ 이상이다. 

소비자원이 거위털 등 충전재 양이 많은 중량급 다운점퍼 10종의 품질, 보온성, 가격 등을 비교 조사한 결과 다운점퍼들의 보온성능 차이는 최대 2.3도로 크지 않았지만 가격은 최대 1.4배 차이가 났다.

밀레 '빠라디소'와 라푸마 '헬리오스1'은 보온성능을 나타내는 하한온도가 각각 영하 21.1도, 영하 20.6도로 다른 제품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가격은 66만9000원, 63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하한온도는 해당 옷을 입고 사람이 가볍게 달릴 때 추위를 느끼지 않는 최저 외부 온도를 말한다. 하한온도가 낮을수록 보온성능이 우수하다. 

빈폴아웃도어 '본파이어'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한온도 영하 21.4도, 가격은 46만8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중량도 828g으로 조사 대상 평균치보다 가벼웠다.

컬럼비아 '아라라스' 역시 하한온도 영하 21.5도로 보온성이 좋고 가격은 48만3000원으로 '본파이어'에 이어 두 번째로 저렴했다.

충전도도 122㎜로 한국산업표준 권장기준보다 높았다. 다만 중량은 932g으로 다소 무거운 편이었다. 솜털이나 깃털이 부풀어 오르는 정도를 말하는 충전도는 값이 클수록 형태 유지 성능이나 보온성이 좋다.

노스페이스의 '카일라스'는 아이더 '제르곤'과 함께 완제품의 필파워 값이 원재료의 필파워 값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필파워는 솜털이나 깃털이 차지하는 부피로 값이 클수록 형태 유지 성능과 보온성이 높다.

더불어 조사 대상 중 7개 제품은 솜털 함유율에 따른 제품 구분표시가 없어 품질경영·공산품 안전관리법을 위반하고 있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공정거래위원회의 스마트컨슈머란에 올릴 계획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시험 결과를 놓고 노스페이스와 블랙야크는 관련 제품의 품질을 개선하고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의견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