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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선 교수 |
식욕 억제 물질 발견 "비만 개선시키는 약 나오나?"
우리 몸에서 식욕을 조절하는 중추인 뇌 시상하부에 존재하는 새로운 식욕억제물질과 그 신호전달경로가 처음으로 밝혀져 화제다.
김민선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와 김영범 미국 하버드대의대 교수, 이봉희•변경희 가천대 이길여암당뇨연구원 교수, 바이오벤처 아디포젠 윤병수 박사 등으로 이뤄진 공동연구팀은 뇌 시상하부에 위치한 '클러스테린(아포지단백 J)'과 'LRP2' 단백질이 식욕조절의 핵심 인자라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클러스테린은 LRP2와 렙틴수용체의 상호작용을 유도해 강력한 식욕억제 작용을 나타냈다.
비만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쥐의 뇌 시상하부에 클러스테린을 주입한 결과, 비만 쥐는 음식을 덜 먹게 돼 비만을 개선하는 효과가 발견됐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가 클러스테린이 LRP2와 렙틴수용체를 결합시켜 식욕억제 호르몬의 활성화를 유도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우리 뇌에서 에너지 섭취와 소비를 관장하는 시상하부는 위장관이나 지방조직 등 신체 곳곳에서 보내는 기아나 비만전달 신호 등을 감지해 몸 전체의 에너지 균형을 맞춘다.
지방세포가 분비하는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은 이런 시상하부에 비만전달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이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면 포만감을 느끼는 것은 렙틴의 작용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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