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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노래방에서 원곡 가수와 비슷하게 부르거나 점수가 높게 나오면 '노래 잘 한다'는 평을 받았다. 최근에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성행으로 심사관들의 전문적인 보컬 코치와 날선 평가가 그대로 대중에게 전달돼 더이상 노래방 실력을 진짜 실력으로 보는 일반인들은 없다.
음치인들에게 설 자리가 더욱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음치, 박치들은 저마다 스트레스와 고민으로 보컬학원을 찾지만 모두가 음치를 탈출하지는 못한다.
이와 관련 밸런스뮤직실용음악학원 김의섭 원장은 "개개인의 문제점과 그 원인을 파악해 특성을 살리는데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고 22일 말했다.
김 원장은 "박치는 음치보다 더 심각한 문제지만 음치를 교정하는 보컬학원에서는 음치와 박치를 같은 것으로 트레이닝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박치의 원인은 △박자와 리듬에 대한 이해 부족 △남들과 다른 음악감상 방식 △음치로 인한 박치 △심리적인 요인 이렇게 네 가지로 구분되는데 오랜 시간을 거쳐 대부분 복합적인 양상을 띠게 된다. 원인을 치유하지 못하면 부분적으로 또는 단기적으로는 개선될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교정은 될 수 없다.
김 원장은 "방송에서 음치탈출을 내걸며 양동이를 쓰고 노래를 부르게 하는 모습은 재미를 줄 수 있을지 몰라도 효과적이지는 않다"며 "다이어트를 하는 데에도 전담 트레이너의 역할이 있듯 음치개선의 경우도 보컬트레이너의 전문성에 맡기는 것이 보다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입시전문 밸런스뮤직실용음악학원은 최근 '득음프로젝트'와 '박치탈출프로젝트' 두가지 한달 속성과정을 개설했다.
득음프로젝트는 음치교정과 노래 기본실력은 있지만 오디션 준비가 필요하거나 결혼축가준비를 해야 하는 등 특별한 목적에 맞도록 추천한 맞춤식 트레이닝으로 진행된다. 박치탈출프로그램은 일본리듬교육연구소장을 직접 사사한 김의섭 원장이 국내 최초로 운영하는 하드트레이닝 프로그램이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