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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봉투 선행, 정체 불명의 기부자…누구지? '궁금' 폭발

울산시 동구 주민센터에는 3년 전부터 남몰래 하얀 봉투 선행을 하는 주민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울산시 동구에 의하면, 울산 동구 전하2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모금함에 3년째 같은 사람이 하얀 봉투를 기탁하고 있다.

전하2동 주민센터 사회복지담당자는 지난 8일 복지업무 담당 창구 앞에 놓여있는 작은 모금함에 현금 30만원이 든 하얀봉투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봉투에는 기탁자의 신원을 추정할 만한 이름이나 메모가 전혀 없었다.

이 담당자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초에 현금 30만원이 든 하얀봉투가 모금함에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며 "기탁자의 신원은 전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전하2동 주민센터는 한부모 가정세대와 장애인세대에 성금을 기탁할 계획이다.

전하2동 김종부 동장은 "추운 겨울 이웃사랑을 아무도 모르게 실천한 우리 동민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며 "기탁자의 소중한 발걸음 때문에 살 맛 나는 세상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하얀 봉투 선행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얀 봉투 선행 주인공 궁금해", "하얀 봉투 선행 가슴이 훈훈해져", "하얀 봉투 선행 계속됐으면 좋겠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동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