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남자' 제작진이 방송사고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지난 23일 KBS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는 방송 말미에 검은색 화면이 나오면서 방송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적도의 남자' 오프닝 정지화면과 함께 '본 방송사 사정으로 적도의 남자 19회를 마치고 내일 이 시간에 마지막회가 방송됩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바랍니다'라는 자막이 나왔다.

다음날인 24일 '적도의 남자'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제작지연에 의한 방송 사고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공식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작진은 공식사과문에서 "적도의 남자 19회 방송 중 제작 지연으로 인해 방송에 차질이 빚어진 점에 대해 드라마를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아직 방송되지 못한 내용은 20회에 연결돼 방송됩니다"라고 밝혔다. 

이같은 방송사고는 마지막 테이프의 편집과 전달 과정의 지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역대 사고 중 최악의 사고", "열악한 드라마 촬영 현장의 문제가 여실히 드러났다", "사과로 끝날 일 인가"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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