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우 가격 및 한우고기 도매(경락)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은 유통점이나 음식점에서의 한우고기 가격 인하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연맹은 한우고기 도매가격과 서울 및 광역시 등 11개 지역 511개 육류 유통점 및 130개 쇠고기 취급 음식점에서의 소비자판매 가격 조사를 실시했다.
◆한우 소비자가격, 도매가격 하락도 比 미미
1++등급, 1+등급, 1등급 등 상위 3개 등급의 한우지육 도매가격(2012년 1월 기준)은 구제역 파동 이전인 2010년 10월에 비해 22.7% 내지 20.4% 하락했으나 소비자가격은 6%내지 15.6% 인하된 것에 불과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상위 3개 등급의 소비자가격 인하율이 낮다보니 한우고기 가격인하를 체감하기 어려웠던 것. 특히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은 상위 등급일수록 소비자가격 인하율은 훨씬 더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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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고기 유통수익은 지속적으로 증가
한우고기 소비자가격에서 유통업자의 몫인 유통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37.5%에서 2010년 40.9%, 2011년 42.3%로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된 유통수익은 대부분 백화점, 대형할인점, 음식점 등 한우고기 소매판매업자의 이윤으로 귀결됐다. 유통비용과 이윤으로 구분되는 한우고기 유통수익은 2010년, 2011년 모두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이는 2010년과 비교해 2011년에 증가된 유통수익의 대부분은 한우고기 판매업자의 이윤증가로 귀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한우고기 판매가격
조사대상 11개지역의 2012년 1월 한우고기 소비자가격을 비교해 보면 1++등급은 서울 1만246원, 의정부 9336원, 부산 8187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1+등급은 천안 8828원, 서울 8699원, 부산 7552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등급은 서울 7341원, 대구 6793원, 부산 6700원 등의 순으로 높게 형성돼 있었다.
1++등급이 가장 저렴한 지역은 가장 저렴했으며 목포는 1+등급, 1등급이 가장 저렴했다. 특히 춘천은 1++등급이 서울에 비해 4137원, 목포는 1+등급이 천안에 비해 3690원, 1등급이 서울에 비해 2808원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한국소비자원 T-gate(www.tgate.or.kr)>
리뷰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