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 국내외 가격차 비교
상태바
유모차 국내외 가격차 비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국내 유모차 시장은 높은 가격에도 해외브랜드 유모차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사)소비자시민모임은 유모차 시장에서의 합리적인 거래·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국내 유모차 시장을 대상으로 가격 및 유통구조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해외브랜드 유모차, 5개국 比 최대 2.2배 더 비싸

국내 및 5개국에서 공통으로 판매되고 있는 해외브랜드 유모차(△스토케 △오르빗 △부가부 △맥클라렌 △잉글레시나 △퀴니 등 6개 브랜드 10개 제품)의 국내외 가격을 비교한 결과 잉글레시나의 아비오(Avio) 제품 이외의 브랜드는 한국에서의 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5개국의 가격을 비교해 봤을 때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해외브랜드 유모차 가격은 가격이 가장 저렴한 수입국 대비 1.33~2.21배까지 더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잉글레시나의 트립(Trip)을 독점 판매하고 있는 보령메디앙스는 네덜란드에서는 19만3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 한국에서는 42만5000원으로 2.21배나 더 비쌌다. 특히 해외브랜드 유모차 중 가격이 가장 비싼 스토케의 엑스플로리(Xplory)는 한국이 189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일본 182만7000원, 스페인 137만8000원, 미국 134만6000원, 이태리 121만원, 네덜란드 111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이태리와는 약 68만원 차이가 보여 동일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최대 1.56배 더 비싸게 팔리고 있었다.

   
     ▲ <표> 국내브랜드 유모차 판매점별 가격비교

◆국내 온·오프라인 판매점별로도 가격 차이 커

국내브랜드 유모차 리안의 스핀(Spin)의 경우 백화점에서는 78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대형마트에서 54만원,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55만8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동일 제품임에도 백화점이 최대 24만원(1.44배)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다.

퀴니의 버즈(Buzz) 제품의 경우 백화점 판매가격은 105만원으로 온라인에서의 판매가격 55만8000원에 비해 최고 1.88배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제품 비싼 이유, 독점 수입·유통-고가 브랜드 선호 현상 탓

해외브랜드 유모차의 경우 브랜드마다 독점적인 공식 업체를 통해 수입된 후, 제품별로 정해져 있는 공급업체를 통해서만 판매되는 유통구조가 형성돼 있다. 이처럼 독점적으로 형성된 유통시장으로 인해 가격은 시장의 경쟁에 의해서가 아닌 업체의 고가 마케팅 전략에 의해 설정되고 있는 실정.

스토케의 엑스플로리(Xplory) 제품은 수입업체 파파앤코를 통해 수입된 후 독점 공급업체인 아가방을 통해 백화점 아가방의 에뜨와 매장에서 189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네덜란드 브랜드 3개 제품 중 부가부는 보령메디앙스에서 직수입하여 보령메디앙스가 독점 판매하고 있다. 맥시코시, 퀴니는 (주)와이케이비앤씨를 통해 수입돼 보령메디앙스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이들 제품 가격은 모두 105만원으로 동일하다.

  ▲한국에서 100만원에 판매되는 수입 유모차의 경우 약 30만원에 수입된 유모차가 수입업체 마진, 물류비용, 판촉비용 및 공급업체 마진, 유통업체 마진(백화점 수수료) 등의 유통 비용이 발생하여 최종 소비자 판매가격은 100만원으로 수입가격 대비 3배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수입 유모차의 수입업체 유통마진은 30% 내외, 공급업체 마진은 15~20%, 유통업체(백화점) 마진은 30~35% 정도다. 여기에 물류비용(5~7%), AS비용(10% 내외), 판촉지원비용(10% 내외) 등의 제반 비용이 포함돼 최종 소비자 판매가격은 수입원가 대비 3배 이상으로 책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한국소비자원 T-gate(www.tgate.or.kr)>

리뷰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