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빙 여름 신메뉴 '수박듬뿍화채설빙'. [사진 = 안솔지 기자]](/news/photo/202506/652607_569532_1323.jpg)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면서 제철 과일 '수박'을 활용한 디저트 경쟁도 막이 올랐다.
빙수 대표 브랜드 설빙은 올 여름 시즌 공략을 위해 기존 수박빙수에 '화채' 콘셉트를 접목한 신메뉴 '수박듬뿍화채설빙'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수박을 듬뿍 올리고, 회심의 킥 '설빙소다'를 부어 화채처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빙수형 디저트다. 지난 2018년 6월 미니수박을 활용한 '리얼통통수박설빙' 출시 이후 2019년 '리얼통통흑수박설빙' 등으로 변모해 온 설빙 수박빙수를 이색적으로 풀어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수박의 물량 공세다. 한 입 크기의 네모난 수박 조각이 우유 얼음 위를 가득 덮고 있고, 수박 과육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과즙이 우유 얼음과 섞이며 핑크빛 딸기우유색으로 물든다. 간간히 수박 씨가 씹히기도 하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수박듬뿍화채설빙'을 한 숟갈 뜨면 수박과 코코넛젤리, 우유 얼음의 다채로운 식감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사진 = 안솔지 기자]](/news/photo/202506/652607_569534_153.jpg)
메뉴에 사용되는 수박은 국내산을 활용하고 있으며, 수박을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당도와 무게 가이드라인을 설정,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수박만을 사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설빙 R&D실에서 매주 품질을 검수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설빙 측은 "수박은 산지에서 공급받은 신선한 수박을 매장에서 직접 손질해 사용하며, 스폰으로 떠먹기 알맞은 크기로 커팅해 고객이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연유를 넣지 않아도 수박 본연의 단맛과 우유 얼음의 단맛으로 충분하다. 처음에는 수박 조각만 단독으로 먹다가 시간이 지나면 얼음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전통 화채 느낌이 완성되는 구조다.
다채로운 식감도 먹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아삭한 수박 조각, 말캉 쫀득한 코코넛 젤리,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우유 얼음이 한 입에 담기며 다양한 텍스처의 조화를 선사한다.
![수박화채설빙에 설빙소다 1/3캔을 넣으면 빙수와 화채의 맛 모두를 완벽하게 즐길 수 있다. [영상 = 안솔지 기자]](/news/photo/202506/652607_569536_1620.gif)
이 메뉴의 또 다른 핵심 요소는 바로 '설빙소다'다. 설빙소다는 화채 특유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기획한 자체 제품으로, 빙수와 어울리도록 탄산감을 조절해 만든 제품이다. 실제로 밀키스나 암바사와 유사한 우유맛을 잘 구현했지만 탄산감은 상대적으로 낮다. 강한 탄산감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은 아쉬울 수 있겠지만, '화채빙수' 콘셉트에는 아주 잘 어울린다.
설빙소다를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 메뉴의 성격도 달라진다. 소다를 적당히 넣으면 우유빙수에 가깝고, 넉넉히 부으면 화채에 가까운 디저트로 변신한다. 소다를 넣으면 얼음이 우유 얼음이 빠르게 녹기 때문에 원하는 스타일에 맞춰 양을 조절해 '커스텀'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격은 단품 기준 1만7500원이다. 결코 저렴하진 않지만, 2~3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양이라는 점에서 여름철 함께 나눠 먹기 좋은 디저트로 제값을 한다.
단순히 수박을 올린 기존 빙수와 다르게 '화채'라는 고유 디저트와 접목했다는 점에서 '코리아 디저트 카페'라는 설빙에 잘 어울리는 메뉴라고 평가하고 싶다. 수박과 화채, 우유빙수 세 가지를 한꺼번에 먹은 듯한 만족스러움을 즐기고 싶다면 올 여름 '수박듬뿍화채설빙'을 추천한다.
수박 외에 다양한 과일을 넣은 화채빙수가 궁금하다면 멜론, 망고에 요거트 아이스크림까지 더한 '과일흠뻑화채설빙'을 선택해도 좋겠다.
한편 설빙이 올 여름 신메뉴로 선보인 화채 콘셉트 빙수 2종은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개를 돌파하며 조기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해 여름 신메뉴 출시 1주차 동기간과 비교했해 매출 200%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이다. 해당 메뉴는 오는 8월 말까지 한정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