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가맹점주가 가격 정한다…치킨값 인상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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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가맹점주가 가격 정한다…치킨값 인상할 듯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5년 05월 27일 1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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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치킨
[bhc치킨 제공]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는 가맹점주가 치킨 가격을 정하는 '자율가격제'를 다음 달에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bhc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이 메뉴 가격을 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해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초 자율가격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점주들이 가격 결정권을 갖게 됐지만, 본사 입장에선 메뉴 가격이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가맹사업법상 가맹본사는 가맹점주에게 상품의 가격을 강제할 수 없다. 따라서 대다수 프랜차이즈는 가맹본사가 소비자 권장 판매가를 정하면 점주들이 이를 따르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bhc 가맹점 중에서 일부 점주만 권장 판매가보다 1천∼2천원씩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가맹본사가 자율가격제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가격을 높여 받는 가맹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배달앱 중개 수수료와 배달비 부담이 큰 가맹점주는 배달 치킨 가격부터 1천∼2천원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한 bhc 가맹점주는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에서 판매되는 치킨 가격부터 3천원씩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치킨 업계 1위인 bhc가 자율가격제 도입을 통해 사실상 가격 인상 가능성을 열어주면서, 다른 프랜차이즈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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