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트럼프만을 위한 사교클럽…7억원 내도 가입 장담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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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트럼프만을 위한 사교클럽…7억원 내도 가입 장담 못 해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5년 05월 27일 13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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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들과 친분 있어야 회원"…가상화폐 업계 큰손 등 가입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다음 달 미국 워싱턴DC에서 문을 여는 사교클럽 '이그제큐티브 브랜치'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진영의 핵심 인사들이 몰려들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 사교클럽은 트럼프 진영 내에서도 부유층만을 위한 폐쇄적인 공간이다.

최대 50만 달러(약 7억 원)의 가입비를 내야 하지만, 돈을 낸다고 해서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클럽 측은 회원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 "경영진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클럽의 경영진 명단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벤처캐피털 1789캐피털의 창립자 오미드 말릭, 뉴욕의 부동산개발업자 출신인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의 두 아들 등이 포진했다.

재력뿐 아니라 권력 핵심과 가까워야 한다는 조건을 모두 채운 창립회원은 200명도 되지 않는다.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화폐 정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색스와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를 설립한 윙클보스 형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색스는 "옆 테이블에 앉은 사람이 가짜 뉴스 기자이거나, 우리가 신뢰할 수 없는 로비스트일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그제큐티브 브랜치에는 기자는 출입 금지다. 트럼프 진영만을 위한 비밀스러운 사교 공간이라는 것이다.

다이애나 켄달 베일러대 명예교수는 이그제큐티브 브랜치에 대해 "과거 트럼프 대통령은 호텔에서 공개적으로 사람을 만났지만, 이제는 커튼 뒤에서 누구를 만나는지 아무도 모르게 됐다"며 "권력을 원하는 사업가나 IT 거물과의 은밀한 접촉이 가능해졌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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