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한섬이 지난해 5월 성수동에 개점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키스 서울(Kith Seoul)'이 오픈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40만 명을 돌파했다. 미국 브랜드 '키스(Kith)'의 글로벌 다섯 번째 매장이자 최대 규모인 이곳은, 한섬의 신규 고객 유입과 소비자 연령층 확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한섬에 따르면, 키스 서울은 일 평균 1,000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구매 고객 평균 연령은 34.1세로 한섬 전체 브랜드 평균 대비 5세 이상 낮았다. 전체 고객 중 80%는 기존 구매 이력이 없는 신규 고객으로 나타났다.
매장 운영 전략은 희소성과 협업 중심의 상품 구성, 오프라인 체험 콘텐츠 결합에 초점이 맞춰졌다. '먼데이 드랍(Monday Drop)'이라는 주간 한정판 출시 프로그램을 통해 BMW, 태그호이어, 마블 등과 협업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선보였고, 일부 출시일에는 새벽부터 수백 명이 대기 줄을 설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성수동 입지 특성을 고려해 F&B 요소를 결합한 점도 눈길을 끈다. 뉴욕 브런치 레스토랑 '사델스(Sadelle's)'와 자체 운영 시리얼바 '키스 트리츠(Kith Treats)'는 SNS 인증 콘텐츠로 회자되며 젠지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평일 점심에도 줄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섬은 키스 서울 오픈 1주년을 맞아 공간 리뉴얼에 착수했으며,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 라인업 확대 및 운영 전략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한섬 관계자는 "키스 서울은 성수동 패션·문화 공간 가운데서도 MZ 고객 유입 효과가 뚜렷한 사례"라며 "국내 소비자 수요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운영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