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강나연 기자 | BMW 코리아가 국내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BMW는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올해 1~4월 SUV 누적 판매 1만 대를 돌파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 코리아는 2025년 1월부터 4월까지 총 1만770대의 SUV를 판매했다. 이는 9285대였던 전년 동기 실적 대비 16%가량 증가한 수치다. 올해 수입 승용차 시장 성장률이 8% 미만에 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증가세다.
BMW 뉴 X3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총 2181대 판매되며 수입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뉴 X3 20 xDrive는 같은 기간 1778대의 실적으로 수입 프리미엄 SUV 중 단일 트림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뉴 X3는 지난해 11월 7년 만에 4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됐다. 이전 세대 대비 더욱 커진 차체와 내외관 디자인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을 적용해 디지털 경험도 향상됐다.
BMW X5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총 2066대의 판매 실적으로 수입 준대형 SUV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스테디셀러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는 X5는 해당 기간 가솔린 모델 X5 xDrive40i가 794대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나타냈다. PHEV 모델인 X5 xDrive50e 역시 779대가 판매됐다.
X5는 BMW의 도심형 SUV 장르를 개척한 모델이다. 최신 모델은 강렬한 외관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 향상된 파워트레인, 브랜드 최고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의 요소를 갖췄다.
BMW X7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총 1667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수입 대형 SUV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X7 xDrive40i는 같은 기간 총 1307대 판매되며 단일 트림 기준 수입 대형차 시장 전체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나타냈다. 판매가 1억원 이상 수입차로서는 유일하게 판매량 상위 10위권 안에 들었다.
X7은 고급스러움과 주행 성능, 공간 활용성을 결합한 럭셔리 클래스 모델이다. 외부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파워트레인, 최고 수준의 편의사양 등을 갖췄다.
BMW 코리아의 SUV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SUV 라인업을 확대해 왔다. 다양한 장르와 파워트레인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에는 X6를 발표하며 쿠페형 SUV 시장을 개척한 바 있다.
BMW의 쿠페형 SUV인 BMW X4는 올해 1~4월까지 1156대가 판매되며 동급의 수입 프리미엄 쿠페형 SUV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BMW X6는 총 1353대의 실적으로 수입 프리미엄 쿠페형 SUV 판매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