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전기 픽업 '무쏘 EV…'픽업인 듯 아닌 듯한 묘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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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전기 픽업 '무쏘 EV…'픽업인 듯 아닌 듯한 묘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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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전기 픽업'…소음·진동 최소화
즉각 가속·효율적 배터리 성능 등 '눈길'
KG모빌리티의 전기 픽업 '무쏘EV'. [사진=KG모빌리티]
KG모빌리티의 전기 픽업 '무쏘EV'. [사진=KG모빌리티]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최근 레저와 캠핑 문화 확산으로 픽업 차량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첫 '전기 픽업'으로 출시된  KG모빌리티(이하 KGM)의 '무쏘EV'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차량은 픽업 특유의 외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고, 전기차가 가진 즉각적인 가속과 효율적인 배터리 성능을 갖춘 전기 픽업의 특징을 그대로 갖추고 있어 인기가 많다. 

2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시된 무쏘 EV는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스포츠 유틸리티차(SUV) '무쏘'의 복고 감성과 전동화 트렌드를 결합한 전기 픽업이다. 

KGM의 픽업 계보는 2002년 '무쏘 스포츠'에서 시작된다. 당시 이 차는 SUV와 트럭의 경계를 허문 국내 최초의 스포츠 유틸리티 트럭(SUT)으로 실용성과 레저 기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픽업 라인업은 △액티언 스포츠(2006~2011년) △코란도 스포츠(2012~2017년) △무쏘 스포츠(2018~2025)로 이어져왔다.

무쏘 EV는 데크와 바디가 하나로 연결된 픽업 다운 견고한 실루엣에 심플하고 깔끔한 전기차의 디자인 요소를 더해 기존 픽업과는 다른 KGM 전기 픽업만의 스타일을 완성했다.

차량의 측면과 후면부는 승용차와 트럭의 경계를 낮춰 균형감을 나타냈으며, 전면부터 후면까지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과 C필러 가니쉬는 역동적이고 유용한 느낌을 준다.

KG모빌리티 '무쏘EV'의 2열 시트.[사진=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무쏘EV'의 2열 시트.[사진=KG모빌리티]

2열 시트는 32도까지 리클라이닝(좌석 등받이를 뒤로 넘어뜨리는 것)이 가능하고 슬라이딩 기능도 탑재됐다. 850㎜의 커플 디스턴스, 1002㎜의 여유 있는 헤드룸, 통풍 및 히팅 시트, 8웨이 전동시트 등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최대 500㎏의 넉넉한 적재 중량과 함께 데크탑, 롤바, 데크 슬라이딩 커버 등을 신규 개발 적용하는 등 레저 활동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제공한다.

무쏘 EV는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에서 80.6kWh(킬로와트시)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채택해 안전성과 내구성을 확보했다. 급속 충전(200kWh) 시 24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400㎞에 이른다. 또 내부 전원을 사용해 전자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지원해 캠핑과 야외 활동 시 활용도가 높다.

또한 2WD(이륜구동) 기준 최고출력 207마력, 최대토크 34.6kgf·m를 발휘하며 AWD(사4륜구동) 모델은 최고출력 413마력과 4륜구동 64.9kgf·m의 성능을 보여준다. 1.8톤의 토잉 능력 및 견인 시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 기능이 활성화돼 좌우 흔들림을 최소화하고 조향을 제어한다. 또 NVH(Noise∙Vibration∙Harshness) 설계로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했다.

무쏘 EV는 전기 친환경(전기) 화물차로 분류되며 국고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각종 세제 혜택 등을 통해 실구매가는 3000만 원대 선까지 낮출 수 있는 등 환경성과 경제성 면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 유지비 측면에서도 연간 2만㎞ 주행 기준 5년간 소요 비용은 약 580만원 수준으로, 경쟁 내연기관 픽업 모델 대비 1400만원 이상의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화물 전기차 혜택으로 △취득세 5% 감면(최대 140만 원) △연간 자동차세 2만8500원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 다양한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무쏘 EV는 △클리어사이트 그라운드 뷰 △무선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휴대폰 무선 충전기 등이 기본 장착됐으며, △선루프 △AWD&셀프레벨라이저 △3D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유틸리티 루프랙 △천연 가죽시트 패키지 △스키드 플레이트(전/후) △가니쉬 어퍼몰딩 △알파인 오디오 시스템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상시 AWD 시스템은 네 바퀴의 속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해준다.

KG모빌리티 '무쏘EV'의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사진=KG모빌리티]

무쏘 EV는 출시 2주 만에 3200대의 계약을 달성하고, 누적 계약 5500대를 넘어섰다. 이는 단지 '전기 픽업'이라는 점 때문만이 아닌 △전기차의 경제성 △픽업의 다재다능함 △SUV의 편안함·스타일리시한 감각 등을 한데 모은 '크로스오버 EV'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KGM은 무쏘 EV의 출시에 이어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픽업 라인업을 '무쏘' 브랜드로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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