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매일유업(대표 김선희·이인기·곽정우)이 환경부, 카카오, CJ대한통운, 한솔제지와 함께 종이팩 분리배출 편의성과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 활용 종이팩 택배회수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지난 15일 한솔제지 대전공장에서 열렸으며, 본 사업은 오는 19일부터 참여 신청을 받아 11월 30일까지 운영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 매일유업과 카카오의 협업 캠페인 '멸균팩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누구나 상시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카카오는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한 수거 시스템을 운영하고, CJ대한통운은 종이팩 수거 및 월별 수거량을 관리한다. 매일유업은 참여자에게 할인쿠폰 및 제품을 제공하며, 한솔제지는 회수된 종이팩을 고품질 재생지로 재활용한다. 환경부는 제도 개선 등 정책적 지원을 담당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멸균팩뿐 아니라 일반팩까지 포함한 모든 종이팩을 대상으로 하며, 제조사와 브랜드에 상관없이 제출 가능하다. 참여는 종이팩 30개 이상부터 가능하며, 누적 수량에 따라 보상 혜택도 마련됐다. △200개 달성 시 매일유업 브랜드관 7000원 할인쿠폰 △500개 달성 시 어메이징 오트 바리스타(330mL 12개) 및 그래놀라 1박스 △1000개 시 달성 시 매일유업 기프트박스를 증정한다.
멸균팩은 펄프, 알루미늄, 폴리에틸렌 등 6겹 복합소재로 구성돼 별도 분리배출이 필요하며, 종이 함량이 70% 이상으로 자원가치가 높다. 환경부에 따르면 종이팩 1톤 재활용 시 30년생 나무 20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국내 종이팩 회수율은 2019년 19.9%에서 2023년 13%로 감소 추세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제품 생산부터 분리배출, 재활용까지 자원이 지속가능하게 순환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이번 사업은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통해 자원 순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의미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