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CU가 아이스크림 매출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해외 SNS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치킨 아이스크림'을 오는 14일 출시한다.
치킨 아이스크림은 겉모습은 치킨이지만 속은 아이스크림인 이색 상품이다. 지난해 여름부터 미국 전역에서 SNS 열풍을 일으키며 화제를 모았다.
관련 영상이 틱톡, 유튜브 등에서 이목을 끌며 미국 구글 트렌드에 '안 튀긴 치킨 아이스크림'이 인기 검색어에 올랐고, 9개 들이 100달러(약 15만원)가 넘는 고가임에도 품절 사태가 발생할 정도였다.
CU는 국내에서도 해당 상품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해 발 빠르게 치킨 아이스크림을 기획했다.
CU 치킨 아이스크림은 닭다리 모양과 갓 튀겨낸 튀김옷까지 치킨을 그대로 구현한 사실적인 외형이 특징이다. 겉면은 실제 치킨의 튀김옷처럼 보일 수 있도록 옥수수 크런치로 감싸 바삭한 식감을 알렸고, 안에는 부드러운 밀크 아이스크림을 화이트 초콜릿으로 코팅해 닭다리 모양을 유지했다.
해당 제품 가격은 2800원이다. 미국 치킨 아이스크림 가격 대비 70% 이상 저렴한 수준으로, 대부분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지만 마진을 최소화해 합리적인 가격을 구현했다.
CU가 이번 치킨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내기까지는 내부 협업이 주효했다. CU 빅데이터팀에서 제공하는 해외사업 관련 리포트를 통해 MD가 해외에서 인기 있는 치킨 아이스크림에 주목했고 기획에 착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MD가 상품 제조가 가능한 국내 업체를 발굴한 후 만족할 만한 품질이 나올 때까지 협력사와 수십 차례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실제 치킨과 가장 흡사한 외형과 최고의 맛을 만들어 냈다.
CU의 최근 3개년 아이스크림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2년 16.4% △2023년 10.3% △2024년 19.8%로 매년 두 자릿수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해마다 여름이 길어지면서 편의점 아이스크림 매출은 꾸준히 상승 중이다.
한정주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최근 SNS 등을 통해 해외 유명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고객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수 있도록 발 빠른 상품 기획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국내외 전방위로 MD 역량을 집중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을 지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