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증시 얼마나 오를까…장밋빛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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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증시 얼마나 오를까…장밋빛 기대감 '솔솔'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5년 05월 26일 13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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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하반기 국내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업계는 하반기 새 정부의 증시 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트럼프 정부 등 정책 변화에 따라 주가지수가 움직일 것으로 분석했다.

코스피는 26일 오후 1시 현재 전거래일보다 1.17% 오른 2622.4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최대 30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2500~3000)과 NH투자증권(2350~3000)의 코스피 상단이 3000선으로 가장 높았다.

한국투자증권(2400~2900), 키움증권(2380~2880), 신한투자증권(2400~2850) 등도 2800선을 넘을 것으로 기대했다.

올 하반기는 6·3 조기 대선으로 들어설 새 정부의 정책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식시장의 관심은 증시 부양책과 주주환원 정책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 22일 한국거래소를 찾아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질서를 확립하고, 주주 보호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자본시장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코스피 5000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주가지수가 4000, 5000을 넘어가면 투자자들의 재산이 늘고 국부도 증가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대선 후 상법 개정이 추진될 것으로 봤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대권을 잡게 되면 상법 개정이 신속하게 재추진될 것"이라며 "다른 정당이 대권을 잡더라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책은 어떤 방식으로든 도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상법 개정이 확정되면 ▲지배구조 관련 논란이 많은 기업 ▲경영권 분쟁 중인 기업 ▲내부거래 비중이 낮은 기업 ▲자사주 소각 가능성이 큰 기업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놓을 정책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발 관세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았다"며 "주식시장이 선반영한 90일 유예 효과는 곧 종료되고 유의미한 합의가 나오지 않으면 실망 심리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국 낙관과 비관이 교차했던 1차 무역 분쟁 당시를 복기해야 한다"며 "구조적 성장 업종을 제외하면 관세 협상 진척에 따라 경기 민감도를 고려해 업종을 선택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증시는 하반기를 지나면서 점진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는 3분기 기간 조정, 4분기 점진적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미국 재정 리스크가 3분기 주식시장을 억누른다면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는 4분기 주가 회복 동력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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