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손보가 여행 준비 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해외여행보험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news/photo/202504/643585_559883_3126.jpg)
컨슈머타임스=강나연 기자 | 일부 홈쇼핑과 여행사가 저가 여행상품으로 소비자들을 유인한 뒤 현지에서 핵심 관광에 추가 비용을 청구한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사)'소비자와함께'는 일부 홈쇼핑업체와 여행사가 지나치게 저렴한 패키지 여행상품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뒤 현지에서 대부분의 관광을 선택관광(옵션)으로 제시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22일 발표했다.
온라인투어에서 판매한 '필리핀 보홀 4일 패키지상품(92만8000원~)'의 경우 항공권, 호텔, 식사, 입장료만 패키지 안에 포함돼 있고 주요 체험 프로그램이 모두 선택관광으로 돼 있다. 핵심 관광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선택관광을 할 수밖에 없으며, 이를 모두 이용할 경우 추가 비용을 약 15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모두투어의 '다낭 3박5일' 패키지상품(62만원~)도 선택관광을 핵심 관광을 이용할 경우 약 80만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상품 안내 페이지에 선택관광 미참여 시 자유시간이 보장된다고 명시하고 있으나 현지에선 가이드가 미참여 고객들에게 "특정 장소에서만 대기하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스토아에서 판매했던 '필리핀 보홀 4/5일 패키지상품은 '24만9000원부터'라는 가격을 강조하고 있지만 선택관광의 전체 가격은 80만원에 이른다.
GS홈쇼핑의 '장가계 5박 6일 패키지상품(29만9000원~)'도 만족스러운 여행을 위해선 선택관광으로 50만원 이상을 추가로 지출해야 한다.
윤영미 소비자와함께 상임대표는 "패키지 여행상품의 목적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관광요소는 선택관광이 아닌 본관광에 포함해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가를 정해야 한다"며 "소비자를 기만하는 숨겨진 가격으로 인해 저가라는 착시효과를 주는 엉터리 저가 패키지 여행상품 판매는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