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포스코가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할 예정인 전기로 제철소에 지분 투자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현대제철 미국 제철소에 대한 지분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도 미국 투자와 관련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9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 제철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차강판에 특화한 이 제철소를 마련해 연간 270만t 생산 규모를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투자금 총 58억달러(8조5000억원) 가운데 절반은 외부 차입으로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룹 계열 철강기업인 현대제철을 비롯해 기타 투자자와 지분 출자를 협의 중이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가 투자 파트너로 거론된 것이다.

포스코 입장에서도 미국은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에 약 50만t 규모의 열연강판을 수출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가 한국산 철강에 연간 263만t 규모의 무관세 수출 쿼터를 설정한 데 이어 트럼프 2기에도 25% 관세부과를 선언하면서 포스코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율 관세 부담을 줄이고 미국 내 철강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포스코가 현대제철의 미국 제철소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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