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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원장 강영구) 자동차기술연구소가 2010∼2011년 국내에서 출시된 신차 11개 차종에 대해 RCAR(Research Council for Automatic Repairs)기준 저속충돌시험을 실시 후 수리비를 분석한 결과 동급차종 간에도 수리비 편차가 최대 2배로 나타나는 등 모델별로 수리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RCAR기준은 세계자동기술연구위원회에서 제정한 국제적인 시험기준으로 손상성·수리성을 평가하기위한 저속충돌시험 기준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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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 차량 내에서도 수리비 편차가 크게 나타났는데, 소형 승용의 경우 아베오의 수리비가 143만9000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올뉴프라이드 역시 146만원(1.01배)으로 아베오와 비슷하게 낮았다. 이에 비해 아반떼MD는 217만50000원으로 아베오 대비 51%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벨로스터와 i30은 각각 169만20000원(1.18배), 159만4000원(1.11배)으로 나타났다.
아베오는 후면 충돌시 뒤범퍼만이 손상되어 수리비가 낮은 반면, 아반떼MD는 뒤범퍼 외에도 트렁크리드, 뒤휀다, 뒤패널 등이 손상되어 수리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형 승용의 경우 말리부의 수리비는 175만6000원으로 나타났으며, i40의 수리비는 226만원으로 나타났다. i40은 앞패널과 머플러가 손상되어 말리부보다 손상범위가 좀 더 크고 일부 부품가격이 높아 수리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SUV의 경우 코란도C의 수리비가 316만6000원으로 올란도 대비 약 2배 높게 나타났다. 이는 코란도C는 전면 충돌시 에어콘 콘덴서, 앞패널, 사이드멤버가 손상된 반면, 올란도는 이들 부품에 손상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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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을 감안해 신차 설계시부터 손상성·수리성 반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수리비가 낮은 차량은 주로 범퍼, 크래쉬 박스 등 주요부품의 충격흡수성능을 최적화하고 알루미늄 재질의 범퍼레인포스먼트를 적용, 손상을 최소화 하는 등 설계개선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수리용 부품의 분할공급, 고가 부품의 부착위치 최적화, 부품가격의 적정화 등을 통해 수리비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차량의 손상성·수리성 개선은 소비자 만족도 향상뿐만 아니라 최근 급증하고 있는 외산 자동차와의 차별화를 통해 국내 자동차 제작사의 국제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출처=한국소비자원 T-gate(www.tgate.or.kr)>
리뷰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