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lth 컨슈머] 저금리 시대에 '각광'…연 9% '청년도약계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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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lth 컨슈머] 저금리 시대에 '각광'…연 9% '청년도약계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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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하은 기자 | 은행권 예적금 금리가 인하기에 접어들면서 청년도약계좌가 청년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 9%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서다.

연 6% 금리와 정부 기여금, 비과세 혜택을 모두 합치면 최대 연 9.5%에 가까운 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도약계좌 신규 가입 신청자는 22만4000명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5만7000명과 비교하면 무려 4배 가까이 급증한 셈이다. 누적 가입자는 173만명으로, 가입 가능한 청년 추산 인구 600만명의 약 30%에 육박한다. 

청년도약계좌는 만기 5년간 매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하면 정부가 월 납입분에 대해 기여급을 추가로 지급하는 상품이다. 

금리는 연 최대 6.0%로, 연 소득이 6000만원 이하일 시, 정부에서 월 2만1000원~3만3000원을 추가 지급한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70만원 범위 내에서 선택 가능하다. 만약 월 70만원씩 5년 동안 납입 시 만기 5000만원의 목돈을 손에 쥘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턴 정부가 모든 소득 구간에서 기여금 매칭 한도(월 40·50·60만원)를 납입 한도인 70만원까지 늘리고, 해당 구간에서 매칭 비율 3.0%의 기여금을 추가 지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적금 만기 시 비과세와 정부 기여금 등까지 합하면 실질적으론 최고 연 9.5% 금리의 일반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연봉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납입(총 4200만원)하면 만기 때 5061만원을 가져갈 수 있다. 기존에는 개인 소득이 2400만원 이하일 경우 월 70만원을 납입해도 매칭 한도인 40만원에 대해서만 기여금을 받았다. 따라서 월 최대 기여금은 6%인 2만4000원이었다. 

올해부터 바뀌는 것은 또 있다. 작년까진 5년간 계좌를 유지하지 못하면 기여금을 모두 환수했으나, 올해부터는 3년 이상 상품을 유지한 가입자에게도 비과세와 기여금 일부(60%) 지급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처럼 금리 인하기에 청년도약계좌의 인기는 한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시중은행 예금금리는 연 2%대에 진입하면서 3%대 수신상품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여기에 비교적 높은 금리를 쳐주던 저축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수신상품까지 최근 연 3% 아래로 내려오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정책금융의 일환으로 청년도약계좌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부분 인출 서비스, 신용점수 가점, 청년주택 드림 청약통장과의 연계 강화 등이 대표적이다. 

청년도약계좌 성실납입 고객(2년 이상, 누적 800만원 이상)에 한해 신용점수 추가 가점(최소 5~10점 이상)을 제공한다. 아울러 올 하반기부턴 2년 이상 계좌를 유지한 경우 납입 원금의 40% 내에서 부분 인출도 가능토록 했다. 

한편, 서민금융진흥원은 이달 14일까지 청년도약계좌 3월 가입신청 기간을 운영키로 했다. 매월 2주간 취급 은행앱에서 신청해 가입 요건 확인 절차를 걸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으며,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3월 20일~4월 11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 31일~4월 11일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취급 은행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과 IBK 기업·SC제일·IM 뱅크·부산·경남·광주·전북은행 등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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