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 사고와 관련해 머리를 숙였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25일 "당사 시공현장의 인명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고, 부상을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현재, 조속한 현장 수습과 정확한 사고 원인규명을 위해 관계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모든 노력과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교량 연결작업 중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이 무너져 내리면서 인부 1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경기 안성소방서 고경만 화재예방과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현재 인명구조에 주력하면서 공사 관계자에게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공사 주체는 현대엔지니어링"이라고 밝혔다.
고 과장은 "사고 현장에 목격자나 관계자가 없었다"며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는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고 과장은 "사고는 오전 9시 50분에 충남소방본부 상황실에 접수됐다"며 "총 10명이 교각 위 빔 작업 확인 및 빔 거치 작업 중 런처 기계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 교각 위에서 작업하던 작업자 10명이 추락 매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10명 중 9명을 구조했는데, 안타깝게도 2명은 사망하셨고 7명은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나머지 1명은 현재 구조 작업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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