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파키스탄 'PTA 생산' 자회사 매각…1275억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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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파키스탄 'PTA 생산' 자회사 매각…1275억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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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동역 기자 | 롯데케미칼이 '포트폴리오 전환'과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비핵심 해외 사업을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케미칼은 금일 이사회를 실시해 파키스탄 소재 PTA(고순도테레프탈산) 생산 판매 자회사인 LCPL 보유지분 75.01% 전량을 파키스탄계 사모펀드 투자회사인 API와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유통사 몽타주 오일 DMCC에 매각한다고 19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상반기 내 거래를 종결해 약 979억원을 확보함으로써 파키스탄의 구제금융과 환율 변동성 등의 리스크에서 벗어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23년 고부가 스페셜티 확대라는 중장기 비전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 LCPL을 파키스탄 화학회사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으나 현지 경쟁 당국의 기업 결합 승인 지연 등으로 계약이 해지됐다. 그러나 금번 계약으로 비핵심자산의 에셋라이트(자산 경량화)에 더욱 집중해 구조적인 경쟁력과 효율성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다.

금번에 매각되는 LCPL(LOTTE CHEMICAL Pakistan Limited)은 롯데케미칼이 지난 2009년 약 147억원에 인수한 회사로 글로벌 경기 불안 등의 어려움에도 2024년 매출 5320억원, 영업이익 198억원을 기록했다.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현재 진행중인 사업구조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현금흐름 중심의 경영환경을 지속 유지할 것"이라며, "실효성 있는 가시적인 Business Transformation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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