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H&M그룹의 노르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르켓(ARKET)이 '2025 봄·여름(S/S) 컬렉션'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르켓은 지난 2017년 출시한 스웨덴의 패션 브랜드로 H&M이 2007년 출시한 코스(COS)에 이은 2번째 프리미엄 브랜드다.
이번 컬렉션은 아르켓의 기본 컨셉이자 디자인 연구와 개발에서 항상 활용되는 '아키타입(ARCHETYPE·전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여성복에서는 트렌치코트와 클래식 드레스 셔츠가 유쾌한 요소를 통해 재해석 됐고, 티셔츠·탱크탑·카프리 팬츠·리넨수트·파카 등이 포함됐다.
지난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아르켓 가로수길 스토어에서 2025 S/S 컬렉션 프리뷰 미디어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르켓이 추구하는 클래식하고 미니멀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으며, 북유럽 전통인 단순함과 기능성을 바탕으로 구성된 아키타입이 돋보였다.
아르켓 가로수길 스토어는 지하 1층은 남성 컬렉션이 자리해 있고 지상 1층은 여성 컬렉션과 미니 카페, 2층은 여성 컬렉션과 홈 패션 및 카페, 3층은 여성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5층에 따로 마련한 프리뷰 공간에 들어서자 아르켓 특유의 북유럽 노르딕 스타일의 디자인이 한눈에 들어왔다. 깔끔한 트렌치코트의 특징적인 요소와 버건디 색의 슬림한 하의, 발레코어 심플 플랫슈즈가 전시돼 있었다.
아르켓은 클래식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밝은 파란색 스트라이프 포플린 셔츠의 특성을 활용한 '톤 온 톤'으로 레이어링 할 수 있는 아이템도 돋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두 가지 실루엣을 바탕으로 디자인 됐다. 첫 번째는 부드럽고 둥근 어깨와 소매, 다리 부분이 특징이고 두 번째는 가늘고 긴 직사각형 형태의 어깨와 슬림한 하의가 특징이다. 이 실루엣을 반영한 조각적인 골드 주얼리 시리즈도 함께 있어 코디하기 편한 느낌이었다.
액세서리는 20세기 중반 클래식한 '레이디'에서 영감을 받아 굽 낮은 펌프스나 로퍼, 튼튼한 레더 트라페즈 백, 그리고 모자에서 그 특징이 드러난다. 이러한 역사적 요소들은 보수적이었던 과거의 독특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며 현대적 기능성과 대조 및 상호작용을 이룬다.
이 외에도 클래식한 스윔웨어와 아르켓 멀티 유즈 오일 등 이번 봄·여름과 어울릴 만한 아이템들까지 볼 수 있다.

남성 봄 컬렉션은 패션 아카이브와 강한 연결성을 가지고 있다.
기능적인 디자인과 섬세한 디테일을 위해 유틸리티웨어와 워크웨어에서 영감을 얻었고, 캐주얼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미국 스포츠웨어와 대학 스타일을 참고해 재해석했다. 1990년대 미니멀리즘의 단순함과 기능적 소재가 이번 컬렉션에 잘 반영돼 박시하면서도 뚜렷한 실루엣을 선사했다.
현장 관계자는 "이번 컬렉션은 '여정'이라는 컨셉으로, 우리의 내면과 외면을 형성하는 경험과 아이템이 점차 쌓여가는 과정을 보여준다"라며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아키타입을 중심으로, 시즌에 구애 받지 않는 스타일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매장 내에는 노르딕 스타일의 채식 메뉴와 페이스트리를 제공하는 아르켓 카페가 있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는 아르켓 전 세계 매장의 공통된 특징으로 각종 음료와 페이스트리, 스낵류로 구성된 베지테리안 메뉴를 제공해 제철 재료를 사용하고 세계 각국의 영향이 가미된 전통 북유럽의 맛을 맛볼 수 있다.
이번에 선공개된 아르켓 2025 S/S 컬렉션은 오는 2월 말 아르켓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