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국회 환노위 청문회서 '노동문제 개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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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국회 환노위 청문회서 '노동문제 개선' 약속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5년 01월 21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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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21일 쿠팡을 상대로 택배노동자들의 심야 노동 등 근로조건 개선 문제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강한승 쿠팡 대표,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대표,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대표 등 세 명이 참석했다. 

강한승 대표는 청문회에서 "사회적 대화를 통해 도출되는 (노동 문제 관련) 결론에 대해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홍용준 CLS 대표는 택배기사가 물품을 싣기 전 분류하는 작업과 관련해 "현장 종사자 의견을 수렴해 가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홍 대표는 지난해 쿠팡 일산 캠프에서 일하던 택배 노동자 송정현 지회장이 소식지를 배포하는 등 노조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쿠팡 업무 입찰에서 배제한 데 대해서도 사과했다. 대법원은 지난달 송 지회장 등의 손을 들어줬다. 

홍 대표는 "대법원 결정 취지를 존중한다"며 "결과적으로 입찰 제한 때문에 장기간 피해를 본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현실적으로 피해를 본 부분에 대해 보상을 계획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송)캠프 내 노조 활동은 시설 안전이나 작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는 금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노조 활동은 헌법상 기본권이기 때문에 그런 범위에서 한다면 제한하거나 금지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김범석 쿠팡 의장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이유로 청문회에 불참했다. 

이를 두고 환노위 위원들은 청문회를 재소집하거나 김 의장에 대한 고발까지 언급하는 등 강력하게 질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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