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신년사 키워드로 '경쟁·고객' 최다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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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신년사 키워드로 '경쟁·고객' 최다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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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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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국내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극심한 가운데 국내 10대 그룹은 2025년 신년사 키워드로 '경쟁'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탄핵 정국 속 고환율·고물가 심화,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복합 요인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각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제고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10대 그룹의 신년사에 사용된 단어들의 빈도수를 조사한 결과 경쟁력과 경쟁자 등을 포함한 '경쟁'과 '고객'이 각 41회로 가장 높았다.

10대 그룹 중 '경쟁'을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포스코였다. 철강 업황의 장기화된 부진으로 업계 실적이 최악의 위기에 처한 가운데 그룹의 신성장을 견인할 방안으로 경쟁력 강화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그룹 경쟁력의 핵심은 기술의 절대적 우위 확보에 있다"며 "철강 사업의 경우 해외 성장 투자와 탄소 중립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고, 원가의 구조적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신세계(12회)와 SK(6회), 한화(5회) 순으로 '경쟁'을 언급했다.

LG그룹은 최근 4년간 신년사에서 '고객'을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도전과 변화의 DNA로 미래 고객에게 꼭 필요하고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드릴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가 다져온 고객을 향한 마음과 혁신의 기반 위에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세우자"고 당부했다.

반면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에 맞춰 기업의 관심이 집중됐던 '친환경'은 올해 키워드 톱10에서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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