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여파 아직인데…미국발 충격에 국내 금융시장 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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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여파 아직인데…미국발 충격에 국내 금융시장 또 흔들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12월 19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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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450원 넘어 금융위기 이후 최고…코스피·코스닥 급락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와 폭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19일 원화 가치와 주가가 급락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비상계엄 사태가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금융시장이 대외 변수로 한 번 더 크게 흔들리는 모양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8.50포인트(1.95%) 하락한 2,435.93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5천100억원, 외국인이 4천29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8천3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도 13.21포인트(1.89%) 내린 684.36으로 마감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16.4원 오른 1,451.9원으로 집계됐다.

종가 기준 환율이 1,450원선을 웃돈 것은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9년 3월 13일(1,483.5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간밤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시장 전망에 부합했으나, 앞으로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예고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외환 당국이 시장 안정화 메시지를 내놓고,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를 확대하는 등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환율 상승 폭은 크게 줄지 않았다.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상승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이날 오후 4시15분 현재 전날보다 6.6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606%를 기록하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연 2.815%로 8.0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8.6bp, 6.4bp 상승해 연 2.741%, 연 2.702%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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