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시중에 판매되는 반려동물 활동공간 탈취제 대부분의 탈취 성능이 대변 보다 소변 냄에 더 효과적인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반려동물 활동공간 탈취제 9개 제품의 탈취성능 등 품질과 안전성, 환경성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냄새의 원인물질과 제품에 따라 탈취성능에 차이가 있었지만 대다수 제품은 소변 냄새(암모니아) 탈취성능이 대변 냄새(황화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또 사료에서 유래하는 생선 비린내(트리메탈아민) 탈취성능이 사료 부패 시 발생하는 냄새(메틸머캅탄)에 비해 우수했다.
반려동물의 소변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에 대한 탈취성능은 △고강탈(바이오신화) △네츄럴클린(네츄럴코어) △오롯이 천연탈취제(펫프렌즈) △펫 메스 리무버(유한양행) △펫클린(허니라벤더향, 태광유동)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대변 냄새 원인물질인 황화수소 탈취성능은 6개 제품이 양호한 수준이었다.
사료의 생선 비닐래 성분인 트리메틸아민은 △네츄럴클린 △펫클린(허니라벤더향) 등 2개 제품의 탈취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부패할 때 발생하는 메틸머캅탄은 5개 제품이 양호한 탈취성능을 보였다.
유해물질과 알레르기물질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며, 용량 대비 가격은 최대 15.7배 차이가 났다. 100ml 당 가격이 200원인 '반려동물 탈취제(산도깨비)'가 가장 저렴했고, '프레시미 스프레이(바잇미)'는 100ml 당 가격이 3132원으로 가장 비쌌다.
한편 일부 제품은 표시항목을 누락하거라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해 개선이 필요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문제점이 나타난 제품에 대해 해당 사업자에게 개선을 권고하고, 관계부처에 관련 내용을 통보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