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가계대출 '옥죄기'…대환대출ㆍ우대금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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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가계대출 '옥죄기'…대환대출ㆍ우대금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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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하은 기자 | 금융권이 금융당국의 주문에 따라 대환대출 중단, 우대금리 항목을 삭제하는 등 가계대출 옥죄기에 나섰다. 가계대출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협중앙회는 연말 가계대출을 관리하기 위해 전날(5일)부터 수도권에 한정됐던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을 전국적으로 중단한다. 

이밖에 다주택자가 주택구입자금을 목적으로 신청하는 담보대출은 잔금대출을 포함해 취급을 중단한다. 인출이 필요한 사업장에 대한 중도금 대출 신규도 제한하기로 했다.

전날 은행권도 같은 이유로 대출 옥죄기에 동참했다. 

하나은행은 오는 9일부터 타 금융기관 대환 목적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판매를 중단한다. 

우리은행도 신규 신용대출에 적용하는 우대금리 항목을 지난 4일부터 삭제했다. 대상은 직장인대출, 신용대출 상품 등 8종으로 급여이체, 신용카드, 모바일 앱 로그인 등 조건을 충족하면 제공하던 0.5~1.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중단했다. 대출금리가 최대 1.4% 오르는 셈이다.

금융당국은 경상성장률 내에서 가계대출 증가 폭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금융권도 대출 상품을 잇따라 걸어잠궜다. 

아울러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따라 연말까지 가계대출 잔액을 줄이지 못한 은행은 내년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하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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