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폭↑…내년부터 2금융권 DSR 축소 검토
상태바
가계대출 증가폭↑…내년부터 2금융권 DSR 축소 검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김하은 기자 |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 소홀을 이유로 제2금융권에 대출한도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2금융권이 대출 계획을 준수하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금융당국은 연말까지 일 단위와 주 단위로 2금융권의 연간 대출 계획을 수령하고, 관리 감독을 강화한다.

다만 저축은행 수가 80개, 상호금융조합만 수천개에 달하는 만큼 자산규모에 따라 선별적으로 계획을 제출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대출 계획을 초과한 2금융권에 대해서는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대출 축소 방침은 은행권에 먼저 도입됐다. 지난 8월 금감원은 시중은행의 연간 대출계획이 이미 모두 초과했다고 지적하며, 다음해 평균 DSR한도를 조이는 페널티를 부여했다.

해당 방안을 2금융권에도 검토하는 이유는 지난 10월 가계대출 수치에서 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신용대출, 보험 약관대출, 카드론 등 취약층의 2금융권 대출 수요가 증가한 탓도 있지만, 부동산 경기 회복을 틈타 상호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집단대출)이 급증한 영향이 컸다.

2금융권에 페널티를 적용하는 방안은 올해가 아닌 내년부터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1~12월까지는 업권이 자체적으로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등 적정 수준의 가계대출 증가폭을 유지할 것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