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저항 최소화한 외관…긴 축거·평평한 바닥으로 공간감↑
110.3kWh 배터리에 초고속 충전…EV 최적화 설계로 안전 담보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의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9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골드스타인 하우스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아이오닉9의 등장을 전 세계에 알렸다.
아이오닉9은 현대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세 번째 모델이다. 대형 SUV로 브랜드 라인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선행 모델 아이오닉5·6의 성공 가도를 잇겠다는 각오다.
아이오닉9은 오는 22일 개막하는 LA 오토쇼에서 일반 고객들과 만난다. 내년 초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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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트를 본뜬 외관…공기 저항 최소화
아이오닉9의 외관은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보트의 날렵한 모습에서 착안했다.
주요 모서리 부분과 지붕 라인이 매끄러운 곡선으로 처리돼 에어로스테틱(Aerosthetic)한 실루엣이 만들어졌다. 에어로스테틱은 에어로다이내믹(Aerodynamic·공기 역학)과 에스테틱(Aesthetic·미학)의 합성어다.
보트 선미 형상이 접목된 후면부는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세계 최초로 전면 범퍼 하단에 탑재된 듀얼 모션 액티브 에어 플랩(공기 덮개)은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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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운지 같은 실내…수하물 공간 908L
아이오닉9은 전장 5천60㎜, 축간거리 3천130㎜, 전폭 1천980㎜, 전고 1천790㎜로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
특히 현대차 승용 라인업 중 가장 긴 축간거리와 3열까지 평평한 바닥이 공간감을 배가한다.
현대차는 "타원 모양으로 탑승자를 감싸 안는 듯한 느낌이 아늑한 라운지를 연상케 한다"고 소개했다.
◇ 110.3kWh 배터리 장착…최장 532㎞ 주행
아이오닉9은 110.3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후륜구동 기준 최장 532㎞까지 달린다. 최고 출력 160㎾, 최대 토크 350Nm, 전기 소비효율(전비)은 4.3㎞/kWh다.
사륜구동의 경우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226㎾, 최대 토크 605Nm, 전비 4.1㎞/kWh에 1회 충전 시 503㎞를 주행한다. 성능형 모델은 최고 출력 315㎾, 최대 토크 700Nm, 전비 4.1㎞/kWh, 1회 충전 주행 거리 501㎞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