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매출 장신구·시계가 이끈다…"상품 희소해 인기 높아"
상태바
명품 매출 장신구·시계가 이끈다…"상품 희소해 인기 높아"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10월 21일 08시 38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화점 3사 명품 소폭 성장세…"코로나 이후 가방서 장신구로 넘어와"
프랑스 보석의 세계
지난 6월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린 '프랑스 워치&주얼리 데이즈 2024' 전시회에서 바이어가 제품을 진열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12개의 프랑스 시계 및 보석 브랜드가 참여했다.

명품이라고 하면 보통 가방을 떠올리지만, 최근에는 주얼리(장신구)와 시계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21일 백화점 3사에 따르면 명품 매출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한 2022년 20%대의 이례적인 신장률을 보였다가 지난해 5%대로 뚝 떨어졌다.

올해(1∼9월)는 분기별 신장률은 5∼10%대 수준으로 지난해 주저앉았던 실적이 반등했다. 특히 전체 명품 중 장신구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 명품 성장을 이끄는 분위기다. 시계 역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현대백화점의 명품 장신구·시계 매출은 명품이 '특수'를 누린 2022년을 상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장신구 매출은 올해 들어선 1분기 33.5%, 2분기 29.9%, 3분기 33.4% 등으로 작년 동기보다 증가하면서 2022년 신장률을 넘어섰다.

시계 매출 신장률 역시 2022년 14.5%에서 지난해 8.8%로 낮아졌지만, 올해 들어선 1분기 15.5%, 2분기 16.7%, 3분기 15.3% 등으로 2022년보다 높았다.

명품 전체 매출 신장률이 2022년 22.3%에서 지난해 5.8%로 떨어졌다가 올해 분기별로 11∼12%대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장신구와 시계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명품업계에선 그동안 가방과 의류에 치중된 국내 명품 소비가 코로나 이후 장신구로 옮겨가고 있고 시계에 대한 수요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명품 유통 업계 관계자는 "명품 소비가 확 늘어난 코로나 때 가방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주얼리로 넘어오고 있다"며 "명품 가방이 이제 더 이상 희소성이 없다 보니 가방 다음 단계를 갖고 싶어 하는 수요가 형성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명품 브랜드들도 이런 수요를 반영해 주얼리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려한 장신구들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 국제 주얼리 & 액세서리 쇼를 찾은 관람객이 한국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 회원전에 전시된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