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news/photo/202410/614297_528621_4558.jpg)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최근 6개월간 아파트·오피스텔 하자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 하자 판정 건수 및 비율과 하자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15일 공개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6개월마다 하자가 많은 건설사를 공개하고 있으며, 이번이 세 번째 발표다.
국토부는 주택 공급 물량이 많은 건설사에 하자 판정 건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발표부터 하자 판정 비율 상위 건설사를 함께 공개키로 했다.
올해 3∼8월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로부터 가장 많은 하자 판정을 받은 건설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다. 세부 하자 판정 건수가 118건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어 공급한 2343가구에서 118건의 하자가 나와 가구 수 대비 하자 판정 비율은 5.0%였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오피스텔 1개 단지(1344가구)에서 판정받은 하자가 117건"이라며 "납품받은 창호의 모헤어 길이 부족, 풍지판 불량 문제가 있어 설계나 시공 문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현건설산업은 92건으로 2위, 지브이종합건설은 32가구서 82건으로 3위였다. 두 건설사의 하자 판정 비율은 각각 96.8%, 256.3%다.
라임종합건설(76건·하자 판정 비율 271.4%), 삼도종합건설(71건·887.5%), 보광종합건설(59건·4.8%), 포스코이앤씨(58건·0.5%)가 뒤를 이었다.
5년간의 하자 판정 건수를 집계하면 GS건설이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은 해당 기간 하심위로부터 판정받은 세부 하자 수는 1639건, 하자 판정 비율은 3.9%다. GS건설 측은 하자건수가 지난 2023년 이전 킨텍스 원시티와 평택 센트럴자이 2개 단지에서 샤시 결로로 판정받은 1517건이 몰린 것이며, 보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2위는 계룡건설산업(590건·하자 판정 비율 8.9%), 3위는 대방건설(523건·3.3%). 4위는 SM상선(491건·9.1%), 5위는 대명종합건설(361건·13.5%) 등이 뒤를 이었다.
김영아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장은 "하자 관련 통계자료의 공개는 국민의 알권리를 강화하고 건설사가 자발적으로 품질 개선을 도모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중대 하자 신속 처리, 하자관리정보시스템 개편을 통해 하심위의 하자 분쟁 처리 기간도 단축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