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안정·지역주택사업 순항'…서희건설, 사상 첫 '시평 18위' 올라
상태바
'재무안정·지역주택사업 순항'…서희건설, 사상 첫 '시평 18위' 올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희건설]
[서희건설]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서희건설이 올해 시공능력평가순위에서 처음으로 20위권 내에 진입하며 창사 이래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회사가 영위하는 지역주택조합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재무안정성 유지가 높은 평가를 받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5일 국토교통부의 '2024 시공능력평가 순위'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18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시평 순위 20위에서 2계단 오른 순위다.

시공능력평가제도는 국토부가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3년 공사실적 연 평균액과 경영 및 재무상태, 기술능력 및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금액으로 환산해 매년 7월 말 공시한다.

서희건설은 지난 2004년 시공능력평가 순위 100위권에 진입한 이후 2011년 시공능력평가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며 3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2016년 28위를 기록해 처음으로 20위권에 들어섰으며, 이후 몇 년간 20위에서 30위 사이를 오가다가 지난해 20위까지 올라섰고, 올해 마침내 2계단 오른 18위에 자리한 것이다.

이처럼 서희건설이 높은 시공능력평가를 받은 것은 회사가 영위하는 지역주택조합사업이 안정궤도에 오르면서 성장을 이어간 덕분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이 회사는 지역주택조합 사업브랜드 '스타힐스'를 내걸고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지역주택사업이란 틈새시장을 공략하면서 업계에서 입지를 넓혔다.

지역주택사업은 대부분 무주택세대주 중심의 실소유자를 중심으로 조합이 구성된다. 토지사용권 80% 이상 및 토지소유권 15% 이상을 확보해야 사업 인가를 받을 수 있어 미분양 우려가 낮은 만큼 다른 채무보증과 달리 시공사의 위험이 적은 사업방식으로 꼽힌다. 다시 말해 '우발 채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안정적인 사업모델인 셈이다.

사업의 안정성과 더불어 부채비율도 점차 낮아지며 경영평가액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2022년 113%(8601억원)에 달했던 서희건설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82%(6951억원)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는 73%(6577억원)까지 줄이는 데 성공하며, 부채비율이 300%를 넘었던 지난 2013년과 비교해 양호한 수치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차입금이 줄어들면서 2022년 8.6%였던 차입금 의존도는 지난해 7%로 낮아지며 재무건전성이 더욱 높아졌다. 아울러 기업의 단기 현금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도 개선이 이뤄졌다. 서희건설은 1분기 기준 178%로 업계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지역주택사업을 영위하며 해당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자랑하고 있고, 최근 PF 등 리스크가 팽배한 건설업계에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로 재무건전성도 강화했다"면서 "경기의 영향을 받은 기타 중견건설사와 달리 수도권, 지방 등에서 모두 지역주택조합사업이 순항하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