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NH투자증권은 19일 CJ대한통운에 대해 2분기, 전 사업부에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지만 매출 성장률 둔화로 이미 밸류에이션은 하락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5만3000원으로 기존보다 8% 하향 조정했다.
정연승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현 주가는 24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8배로 기대감이 소멸된 밸류에이션 수준까지 하락했다"면서 "부진한 내수 소비, 직구 규제 우려로 물동량 관련 우려가 존재하고, 택배 부가서비스 과금 시점도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택배 단가가 제한적이지만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외형 성장률 둔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물류 아웃소싱에 따른 견조한 W&D(물류창고,유통) 외형 성장세, 구조조정에 따른 글로벌 사업부 수익성 개선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알리익스프레스와의 계약을 점유율 변화 없이 양호한 가격으로 재계약에 성공, 신세계 그룹과의 협력 강화로 신규 화물도 하반기부터 유치 예정이다.
정 연구원은 "당사는 2분기 전년 대비 3.7% 성장한 매출액 3조715억원을, 영업이익 1210억원(+7.6%), 영업이익률 3.9%를 기록할 것"이라며 "택배 물동량은 전년 대비 4.5% 증가, 단가는 1.3% 하락할 전망으로 택배 시장점유율은 44.5%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CL(계약물류) 내에서는 W&D부문 외형 성장세가 10% 수준으로 고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며, 글로벌 사업부도 포워딩 부문 실적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