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일본 대표 자동차 기업들이 자동차 성능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국토교통성(국교성)은 지난 3일 토요타 자동차·마쓰다·야마하 발동기·혼다·스즈키 등이 자동차 성능 시험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보고받아 경고 조처했다.
인증 부정을 신고한 모델은 모두 38종이다. 현재도 생산되고 있는 차량은 6개 모델로, 국토교통성은 이 모델들에 대해 출하 정지를 지시했다.
토요타에서는 충돌 시 성능을 조사하는 테스트에서 충격 여부가 아니라 타이머로 에어백이 터지게 하는 등 7개 차종에 대한 부정행위가 판명됐다. 국토교통성은 현재 생산 중인 코롤라 필더와 코롤라 악시오, 야리스 크로스의 3개 차종 출하 정지를 지시했다.
토요타는 3개 모델에 이어 크라운, 아이시스, 시엔타, 렉서스 RX 등 과거에 만들었던 4개 모델 등 7종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코롤라는 '국민차'로 불리는 모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장인 정신을 강조하던 일본 자동차 기업의 신뢰가 무너질 수 있는 사건"이라며 "해당 차량 중 일부가 국내에도 있는 것으로 보여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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