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의회의 첫 시정질의에서 진땀을 뺐다.

박 시장은 25일 열린 제235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민주당 소속 이강무(은평3) 의원은 "시장님 관련 보도를 보면 호감 가는 스타일로 나오지만, 인기주의 시장이 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새로운 당은 만들 일이 없다고 하는데 최근 행보를 보면 의심스럽다"며 "통합 신당과 관련해 정치인과 행보를 같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박 시장은 "야권단일후보로서 경선과 본선에 참여했고 앞으로 야권이 통합하는 과정에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김형식(강서2) 의원은 "임대주택을 8만호 건설하겠다 하셨는데 취임 그 기준을 인가로 바꿨다"며 "이 셈범은 서민 주거 안정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서울시 중기재정계획 제1원칙은 서울시의 빚을 갚는 게 아니라 보편적 복지 확충"이라며 "살펴보니 새롭게 확대한 복지도 없고 이미 하던 것들"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주거의 형태나 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중대형을 소형으로 바꾸고 새로운 형태의 주택을 개발하면 예산을 무조건 늘리지 않아도 된다"고 받아 쳤다.

컨슈머타임스 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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