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남북한 인적교류 완전 단절…왕래 인원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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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남북한 인적교류 완전 단절…왕래 인원 '제로'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2월 24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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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남북관계 경색 국면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2년간 남북간 왕래 인원이 단 한명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남과 북의 강대강 대치가 계속되면서 올해도 관계 개선은 요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일부의 남북 인적·물적 왕래 현황 자료를 보면 남북간 왕래 인원은 2021년과 2022년 0명을 2년 연속으로 기록했다. 1989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로 처음이다. 방북한 인사도 방남한 인사도 전혀 없었다.

교통수단의 왕래도 완전히 단절됐다. 

남북 차량 왕래는 경의선·동해선 육로를 합쳐 2020년 312회였으나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단 한 대도 오가지 않았다. 선박·항공기·철도 역시 2018년을 마지막으로 지난 4년간 왕래가 없었다.

선박은 2018년 1건이었고 항공기와 철도는 편도기준 각각 82회, 6회 이뤄졌다.

앞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던 2018년에는 7498명(방북 6689명·방남 809명), 2019년에는 9835명(방북 9835명·방남 9명)이 오갔다.

2016년 개성공단 중단 조치가 있기 전에는 남북 간 왕래 인원이 10만명에 달했다.

현재 남북관계를 고려하면 남북간 인적교류 단절은 올해도 계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연구원은 2023년 한반도 연례정세전망 보고서에서 "2023년 남북관계는 강대강 충돌 속에서 정치·군사적 긴장고조와 대치 국면을 지속하거나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정치·군사 문제에 종속된 경제를 비롯한 사회문화, 체육, 종교, 민간 분야의 남북한 교류·협력의 중단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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