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CJ제일제당의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6647억원으로 전년보다 9.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30조7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성장했다.
식품사업 부문은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 해외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매출 11조1042억원, 영업이익 623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6.1%, 12.5% 늘었다. 식품 사업은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넘겼다.
국내 식품 사업은 원가 및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지만 해외사업이 연간 매출 5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이 45% 늘어나며 실적을 이끌었다.
국가별로는 매출이 약 20% 늘어난 미국뿐 아니라 최근 사업 경쟁령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아태·유럽 및 일본, 중국 등에서 K-푸드 영토확장을 이어갔다. 미국의 경우 그로서리 채널 만두 매출은 66%, 냉동 피자매출도 29% 늘었다. 유럽, 중국 등에서는 대표 제품인 만두 외에도 치킨, 김치 등으로 영향력을 확대했다.
국내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3.9% 성장한 5조9231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4조8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4.5% 증가한 6367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아미노산의 경우 글로벌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는 시장지배력을 무기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국·동남아시아·북미·남미 등 글로벌 전역의 첨단 호환생산기술 및 우수 입지를 바탕으로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Feed&Care)의 매출은 전년 대비 15.3% 늘어난 2조8212억원으로 나타났다.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축산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영업이익은 77억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