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와 20대 등 5명이 택시기사를 흉기로 위협해 돈과 택시를 빼앗은 뒤 도심에서 7시간여동안 광란의 질주행각을 벌이다 경찰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16일 오전 부산 사상구 신모라 사거리 부근에서 경찰 순찰차가 도난택시(왼쪽 하단)를 뒤쫓고 있는 CCTV 영상 캡처 장면. |
출근 전 한산한 도심 도로에서 빼앗은 택시로 광란의 질주를 벌인 10대 등 5명이 검거됐다.
16일 10대와 20대 등 5명이 택시기사를 흉기로 위협해 돈과 택시를 빼앗은뒤 도심에서 7시간여동안 광란의 질주행각을 벌였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10여대의 순찰차 등을 출동시켜 추격전을 펼치다 실탄까지 쏜 끝에 이들을 가까스로 검거할 수 있었다.
현모(22)씨와 10대 후배 4명(남자 2명, 여자 2명)은 16일 자정께 부산 북구 만덕동에서 김모(50)씨가 모는 택시에 탄뒤 3시간여 동안 해운대 등지를 돌아다니다 순간 흉기를 꺼내들고 기사 김씨를 위협, 현금 15만원을 빼앗았다.
이들은 이어 기사 김씨를 뒷좌석에 감금하고 자신들이 2시간여동안 운전하다 오전 5시25분께 부산 강서구 대저동 등구마을 앞 길에 김씨를 내려놓고 계속 택시를 몰았다.
이들은 낙동대교를 이용해 사상구로 건너와 엄궁동, 괘법동, 모라동을 돌아다니는 등 이른 아침 한산한 도로에서 광란의 질주를 해댔다.
강서경찰서와 사상경찰서 소속 순찰차 등 10대가 합심해 질주를 하는 택시를 30여분간 뒤쫓았고 오전 7시15분께 사상구 덕포동 능인사 앞 3거리에서 퇴로를 막고 택시를 포위했다.
그러나 택시가 또 사잇길로 빠져나가려하자 경찰은 택시 뒷타이어를 실탄으로 쏴 펑크를 내 현씨 등 5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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