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컨슈머] '장애인 일상에 행복을'…통신기업 혁신 기술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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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컨슈머] '장애인 일상에 행복을'…통신기업 혁신 기술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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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사회 구성원들의 선한 영향력을 모아 시각장애인들이 일상에서 사물이나 풍경을 식별하는데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을 발전시키기 위한 SNS 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사회 구성원들의 선한 영향력을 모아 시각장애인들이 일상에서 사물이나 풍경을 식별하는데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을 발전시키기 위한 SNS 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컨슈머타임스 김윤호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기업들이 AI(인공지능)와 디지털 기술을 핵심 역량으로 삼고 있는 가운데 이를 활용해 장애인들의 일상을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우선 SK텔레콤은 고객 참여형 디지털 캠페인을 통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각보조 AI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SKT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SNS 챌린지를 실시해 모은 사진을 기반으로, 소셜 벤처 투아트의 시각보조 AI 서비스인 '설리번플러스'의 학습을 지원한다. 사회 구성원들의 선한 영향력을 모아 시각장애인의 사회활동을 보조하는 인공지능을 발전시키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기 위해서다.

'설리번플러스'는 국내 유일의 AI 기반 시각보조 음성안내 앱이다. 시각장애인들과 저시력자들이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통해 사람·글자·사물·색상 등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담당한다.

SKT와 투아트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사회 구성원들의 선한 영향력이 시각보조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이웃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주위 사물에 대한 정보나 색상 등 특징에 대한 묘사는 시각장애인들이 더 많은 사회활동과 도전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친되는 '착한 한 장 챌린지'는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본인의 SNS 계정에 일상 속 사물과 인물을 촬영하고 '#코드네임설리번', '#착한한장챌린지'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을 게재하면 된다.

SKT와 투아트는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캠페인 기간 동안 AI 학습에 필요한 사물과 특징적인 요인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안내해 양질의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KT 자율주행 스마트로봇체어를 이용해 전시물을 관람하는 모습.
관람객들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KT 자율주행 스마트로봇체어를 이용해 전시물을 관람하는 모습.

사회적 약자의 문화적 접근성 및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KT는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 디자인쇼룸과 디자인홀에서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전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스마트로봇체어'를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시범 운영했다. 이 기간 동안 DDP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자율주행 스마트로봇체어를 타고 디자인랩 3층 디자인홀 공간에서 NFT 특별전 등을 관람했다.

자율주행 스마트로봇체어는 휠체어 형태의 탑승 로봇으로, 관람객이 탑승하면 코스를 따라 자율주행하며 전시물 관람을 돕는 솔루션이다. 탑승자와 작품, 다른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한 장애물 충돌 감지 및 자동 멈춤 기능, 경로 우회 기술 등이 적용됐다.

KT는 이번 DDP에서의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제품 고도화를 거쳐 상용화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자율주행 스마트로봇체어가 향후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의 전시 공간 뿐 아니라 공항, 역사, 병원, 호텔 등 다양한 장소에서 사회적 약자의 관람을 지원할 수 있는 로봇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점자 동화책을 제작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점자 동화책을 제작하는 모습.

이 외에도 장애인 학습 지원 및 개선을 위한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시각장애인의 책 읽을 권리를 보장하고 점자 문맹률 개선을 위해 임직원과 가족이 직접 제작한 '점자 동화책'을 기부했다.

점자 동화책은 시각장애 아동의 학습은 물론, 성인 시각장애인이 점자를 학습하는 용도로 사용될 전망이다. 또한 시각장애를 가진 부모는 점자 동화책을 활용해 비장애 자녀에게 책을 읽어 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T '코딩챌린지'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제를 풀며 과제를 해결하고 있다.
'SKT 코딩챌린지'에 참가한 장애청소년들이 다양한 문제를 풀며 과제를 해결하고 있다.

SKT는 지난달 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코딩챌린지 대회를 개최하는 등 전국 장애 청소년들의 ICT(정보통신기술) 역량 강화 및 정보격차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기업들의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도 앞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활동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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