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집값 하락 우려에 아파트 '원정매입'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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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집값 하락 우려에 아파트 '원정매입'도 줄었다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8월 15일 12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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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서울 거주자의 타지역 아파트 매입 1년 7개월 만에 최저
타지역 거주자의 서울 아파트 매입도 감소…'거래절벽' 영향
서울 아파트 모습

최근 주택시장의 거래 절벽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타지역의 주택을 매수하는 '원정매입'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미국의 소위 '빅스텝'(한 번에 금리를 0.5%포인트 인상) 이후 더욱 가열된 금리 인상, 집값 하락 등에 대한 우려로 주택 매수심리가 크게 꺾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거주자의 서울 외 지역 아파트 매입 건수는 1천950건으로 전국 전체 거래량(2만8천147건)의 6.9%에 달했다.

이 비중은 2020년 11월 6.1%를 기록한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서울 거주자의 서울 외 지역 아파트 매입 비중은 집값이 강세였던 지난해 9월 9.6%까지 높아졌다 올해 4월 8.2%에서 5월 7.7%로 낮아진 뒤 6월 들어 7%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 가운데 서울 사람들의 경기지역 아파트 매입 비중은 지난 6월 15.4%로 2020년 5월(15.1%)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저다.

지난 3월 서울 거주자의 매입 비중이 33.8%에 달했던 남양주시는 6월 들어 23.6%로 내렸고, 지난해 집값이 크게 올랐다가 하락 중인 시흥시는 올해 1월 17.0%였던 서울 거주자 매입 비중이 5월 12.3%에 이어 6월에는 10.2%로 떨어졌다.

올해 5월 서울 거주자 매입 비중이 20.7%였던 용인시도 지난 6월 15.0%로 내려왔다.

이에 비해 분당·고양시 등 신도시 재건축 호재가 있는 1기 신도시는 여전히 서울 거주자의 매입 비중이 높은 편이다.

분당신도시가 있는 성남시 분당구의 경우 거래 가뭄 속에서도 지난 6월 아파트 거래 중 21.4%를 서울 사람들이 사들여 전월(19.0%)보다 비중이 높아졌다.

일산신도시가 있는 고양시도 지난 6월 서울 거주자의 매입 비중이 29.7%로 전월(27.5%)과 비교해 다시 확대됐다.

지방 등 서울 이외 거주자의 서울 아파트 원정매입도 줄었다.

올해 3월 대선 효과로 26.0%까지 높아졌던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지난 5월 21.8%로 떨어졌고, 6월에는 19.6%로 하락했다.

외지인의 강남구 아파트 매입 비중은 지난 5월 20.8%에서 6월에는 16.8%로 줄었고, 아파트값이 나 홀로 강세인 서초구는 이 비중이 5월 22.0%에서 6월에는 5.8%로 급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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