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곽유미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미니멀 영 컨템포러리 브랜드 구호플러스(kuho plus)가 '2030 세대'에 집중하면서 매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호플러스는 구호(Kuho)의 세컨드 브랜드로 주로 젊은 층을 겨냥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통합 온라인몰 SSF샵을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앞서 구호플러스는 지난 3월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2층에 첫 번째 공식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해당 매장은 오픈 18일 만에(3.10~3.27) 누계 매출을 2억원 가까이 기록했다. 일평균 매출 1000만원 이상을 올리면서 목표를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해당 브랜드는 7월 기준(7.1~7.17) 매출 신장률이 190% 이상으로 1~7월 누계 70%이상 전년 동기 대비 신장하는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2020년 이후 여성복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다가 다시 반등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구호플러스의 온·오프라인 매출도 모두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는 특히 오프라인 매출의 신장폭이 눈에 띄게 높은 폭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구호플러스는 '2030' 젊은 세대를 공략하는 온라인 채널을 주력으로 하는 브랜드인 만큼 온라인 채널에도 힘쓰며 디지털 마케팅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오프라인 매장(더현대서울, 현대백화점 대구점)을 오픈한 점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온·오프라인 시너지 창출도 예상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22년 여름 컬렉션'은 올여름 시즌 테마를 지난 봄에 이어 '무브먼트(Movement)'로 정해 구호플러스만의 자유로운 감성을 담아내기도 했다.
해당 컬렉션은 여름철 입기 좋고 스타일링하기 쉬운 아이템들이 다양하게 구성됐다. 네이비, 블루, 그린 컬러를 주로 활용한 캐주얼 점퍼와 테일러드 재킷, 미니 드레스와 스커트, 쇼트 팬츠, 데님 팬츠 등 일상과 비일상 속에서 모두 활용 가치가 높은 디자인들의 상품들이 돋보였다.
특히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2000매 넘게 판매된 코쿤 핏 드레스를 비롯해 뒷면에 트임을 적용한 롱 드레스는 휴양지룩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앞면에 컷 아웃(cut-out, 옷의 일부분을 잘라내는 것) 디테일을 더한 셔츠 미니 드레스 등 과감한 스타일도 준비됐다.
또 데님을 활용한 코디도 주목해볼 만하다. 짧은 기장의 데님 쇼츠 팬츠는 밝은색 재킷과 그래픽 티셔츠와 함께 입으면 편하고 스타일리시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긴 기장의 와이드 팬츠는 짧은 기장의 재킷과 티셔츠를 매치하면 비교적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도 있다. 더운 여름에 걸맞게 리넨 혼방 집업으로 된 점퍼·쇼트 팬츠 셋업도 눈길을 끈다.
배윤신 구호플러스 팀장은 "이번 시즌 컬렉션은 답답한 일상을 탈출해 시원한 바닷가에서 즐기는 자유를 표현했다"며 "올여름에는 짧은 반바지나 미니 스커트, 트임이 들어간 드레스 같은 과감한 스타일링에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구호플러스 관계자는 "상품군 강화와 더불어 고객이 확대됨에 따라 매출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여름 셔츠 등 단일 아이템의 판매력 상승을 이어 구호플러스 강점 아이템인 재킷, 코트 등 아우터 상품을 강화하면서 이너, 바텀 아이템의 경쟁력도 동시에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