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형촌마을 등 우면산 일대 지뢰수색 시작되나
상태바
'혹시나…' 형촌마을 등 우면산 일대 지뢰수색 시작되나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7월 28일 17시 22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인지뢰 주의보가 내려진 우면산 산사태 지역 일대에서 지뢰 탐색 작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밀려든 토사로 인해 폐허로 변한 형촌마을에서도 지뢰 수색이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집중 호우에 의해 지뢰유실이 우려되는 지역의 군 부대에 지뢰탐지와 수색작전에 나설 것을 긴급 지시했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서울 우면산을 비롯해 경기, 강원 지역의 방공진지, 부대 탄약고가 유실된 경기 양주시 남면 한산리 일대와 북한의 목함지뢰가 발견되는 지역 등을 수색하기로 했다.

이번 지뢰 탐색작전에는 3군수지원사령부 소속 폭발물처리반(EOD)을 포함한 25사단 소속 병력 140여명이 투입됐다.

군은 이와 함께 이번에 산사태가 일어난 서울 우면산 일대에도 과거 매설했다 제거하지 못한 지뢰가 유실됐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 조사 중이다.

군 관계자는 "과거 이 일대에서 지뢰 제거를 해왔으나 10여발은 수거가 안된 상태"라며 "혹시 모를 유실에 대비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트위터 등 인터넷 상에는 '우면산에 매설된 지뢰가 유실됐으니 주의하라'는 글이 퍼지고 있지만 군 당국은 산사태 지역과 지뢰 매설 지역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유실된 지뢰는 대부분 자연 손실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1999년부터 2006년까지 지뢰를 제거했으며 이후 지뢰를 발견했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 방공포 부대 울타리 유실 여부도 확인 중이다"라고 말했다.

양주 탄약고 붕괴와 관련해서는 해당 부대에서 탄약고 붕괴시 그물망을 설치해 탄약과 지뢰 등의 유실을 최대한 막았지만 M16 대인지뢰 83발과 M15 대전차지뢰 10발이 유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 부대의 자체 수색작전을 통해 M16과 M15 지뢰를 비롯한 수류탄 312개와 크레모아 9발 등을 모두 수거한 상태라고 군은 전했다.

M16 대인지뢰는 기폭장치가 분리돼 터질 염려가 없으며 M15 대전차지뢰도 136~182㎏의 압력이 가해져야 폭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 당국은 지뢰로 보이는 이상 물체를 발견하면 경찰, 구청 등 관련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