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개선되나…손 내민 尹, 손잡은 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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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개선되나…손 내민 尹, 손잡은 日
  • 곽호성 기자 apple@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4월 28일 2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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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분위기 따뜻해져…무비자 입국 재개될 수도
하야시 일본 외무상을 면담한 한일정책협의단
하야시 일본 외무상을 면담한 한일정책협의단

[컨슈머타임스 곽호성 기자] 다음 달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한일관계 복원을 강조함에 따라 두 나라 관계가 개선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일본에서 새로운 TV 광고를 내놓으며 마케팅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중단됐던 한일 간 무비자 입국도 다시 이뤄질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단장을 맡은 한일정책협의대표단(정책협의단)은 지난 26일 도쿄 총리관저로 가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났다. 

일본 외무성은 기시다 총리가 정책협의단을 만난 자리에서 "규범에 기초한 국제 질서가 위협받고 있는 현재 국제 정세에서 일·한, 일·미·한 3국의 전략적 제휴가 이렇게 필요한 때가 없었다"며 "일·한 관계 개선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책협의단은 기시다 총리 등 일본 인사들에게 두 나라 관계 개선을 원하는 윤석열 당선인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2020년 3월부터 중단된 양 국민의 무비자 입국을 다시 진행하는 문제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여성 봉사단체인 물방울나눔회의 와타나베 미카 회장은 한국과 일본이 친하게 지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지난 30년동안 중국이 경제발전이 되면 민주화가 될 것으로 믿고 경제 지원을 해 온 미국이 대중정책을 완전히 바꿨다"라며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에서 중국을 디커플링하면서 인도 태평양 경제공동체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경제지도가 그려지고 있는 환경변화에 따라서 한국의 입장도 달라질 수 밖에 없다"며 "한국과 일본은 지정학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가장 가깝고, 안보‧경제적으로도 뗄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양국관계가 악화되면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손실이 클 수 밖에 없다. 앞으로 양국관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면 경제적, 문화적 효과는 상상 이상으로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양국의 무비자 입국이 다시 이뤄지면 국내 관광산업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관광 마케팅에도 다시 신경을 쓰고 있다.   

글로벌 홍보전문기업인 에델만코리아의 권신일 수석부사장은 국내 지자체들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관련해 "팬데믹 이후 사람들이 다시 해외에서도 한국을 많이 찾으려 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은 정보, 언어, 안전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쓴다"며 "지방정부는 정보와 안전을 글로벌에 적극적으로 알려주고, 주민들이 관광객들을 편하게 받도록 교육지원과 VR, IT 기기 등을 활용해 언어 소통에 문제가 없도록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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